[앵커]<br />'지방과 청년' 기획시리즈 네 번째 순서.<br /><br />이번엔 전통 시장에 들어간 청년들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전국 전통시장 60여 곳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상점인 '청년몰'이 들어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에 젊은 고객을 유치한다는 취지로 정부가 지원한 사업인데요.<br /><br />명암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백종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주 한옥마을 근처 남부시장 청년 몰은 독특한 청년문화와 한옥마을 관광객의 방문으로 성공한 사례입니다.<br /><br />'적당히 벌어 아주 잘 살자'를 목표로 2011년부터 청년 30여 명이 들어와 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사례가 흔한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남부시장에서 약 2km 떨어진 신중앙시장 2층에 정부가 창업지원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청년 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점심시간인데도 식당에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IT 기업에 다니던 이창근 씨는 마흔 이전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정부의 공모에 응했지만, 지금은 실망이 큽니다.<br /><br />[이창근 / 청년 상인 : (손님들끼리 이야기해서) 소문이 돌았는지 모르지만, 지금 같은 경우는 구경하러 오시는 손님들도 없거든요.]<br /><br />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인 30살 부티니 씨도 한국식의 매운 쌀국수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지만, 입소문을 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부티니 / 베트남 출신 청년 상인 : 그대로 이렇게 손님 없는 상황에 매출도 없고 버틸 수 없잖아요. 나가는 돈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데요.]<br /><br />지난해 5월 문을 연 이 청년 몰은 처음에는 10명의 청년이 장사를 시작했지만, 지금은 2곳만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침체 된 전통시장 상권 안에서 자리를 잡기 쉽지 않아 장사를 포기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청년 몰은 처음부터 삐걱댔습니다.<br /><br />공모에 뽑힌 10명 가운데 5명이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창업을 포기했고 우여곡절 끝에 사람 수를 채웠지만, 대부분 자격 미달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창근 / 청년 상인 : 직장을 다니는 중에 본인이 여기서 근무하는 것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두고 가게를 꾸려 나갈 생각으로 들어왔다는 거죠. 이게 정말 제대로 자격 조건이 되는 사람을 뽑은 건지.]<br /><br />전통시장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긴 호흡으로 추진할 일을 1~2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정책목표 때문에 성급하게 밀어붙인 것이 실패 원인으로 지적됩니다.<br /><br />[김창환 /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국장 : 시장이라고 하는 곳을 단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40225460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